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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급하신가..최선 다하신다" 조성은, '출금조치' 촉구 윤석열측 비난

"정말 급하신가..최선 다하신다" 조성은, '출금조치' 촉구 윤석열측 비난
조성은씨(왼쪽)와 박지원 국정원장. 뉴시스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자신의 출국 금지를 요청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 측을 향해 “정말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구나. 정말 급하신가보다 싶다”고 비판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씨는 전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말도 안 되는 조치를 여기에 쓰지 말고 사건 실체를 (밝히는 데) 협조하고 당과 상관없다는 걸 밝혀 당이라도 구했으면 좋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박지원 국정원장 배후설에 대해서는 “‘우리’라는 말은 제 오래된 말버릇”이라며 “애초부터 여기에 (박 원장이) 개입될 여지가 없는데 왜 자꾸 연결시키는지 모르겠다”고 부인했다.

아울러 “국정원장은 이런 소식을 아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고, (박 원장이) 윤 전 총장과 친분도 있고 해서 처음부터 고민을 고려할 대상이 아니었다”며 “사실이 아닌 건 결국 아닌 것으로 드러나게 돼 있다. 저보다는 지금 상황에서 (정치권이) 박 원장을 필요로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의 만남 당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캠프 인사가 함께 있었다는 소문에 대해선 “홍 의원의 지지율이 오르니 엮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조씨는 “박 원장이 홍 의원을 존중하지만 (둘 사이가) 썩 그렇게 가깝진 않다. 그분도 안 만나는데 그분 보좌관을 왜 만나겠느냐”며 “갑자기 ‘성명 불상’ 동석자가, 꼭 그 자리에 제3자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왜? 공작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가족들까지 위협적인 메시지를 받고 있다며 국민권익위의 공익신고자 보호조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어제(13일) 신청 접수를 마쳤고 이후 진상조사, 심사 관련 절차로 이어진다고 하더라”며 “가족까지 가만두지 않겠다는 SNS 메시지가 많이 온다. 공개적으로 경고하고 싶기도 해서 제가 그런 조치까지 할 거라고 선포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 전 총장 캠프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조씨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며 “조씨가 해외로 출국하는 경우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미궁에 빠질 수밖에 없다.
긴급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릴 것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에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윤 전 총장 측은 전날 조씨와 박 원장, 성명 불상 1인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지난달 11일 조씨와 박 원장 만남에 1명이 더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고, 그 인물이 특정 캠프 소속이라는 의혹이 있다는 취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