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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 "윤석열 '고발 사주' 탈출위해 박지원 엮는 듯…제3자 동석 운운"

조성은 "윤석열 '고발 사주' 탈출위해 박지원 엮는 듯…제3자 동석 운운"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14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와 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심각한 표정을 한 채 듣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는 윤석열 캠프가 의혹에서 빠져 나가기 위해 박지원 국정원장을 물고 늘어지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조씨는 14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박지원 원장에게 자료를 주거나 8월 11일 만났을 때 제3자가 동석하지 않았다며 "아닌 건 아닌데 왜 그걸 굳이 엮으려고 하냐"고 윤석열 캠프측 의혹 제기를 강하게 받아쳤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조성은보다는 박지원이 필요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며 윤 캠프가 국정원의 정치개입으로 몰고가야 '고발 사주'의혹 늪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고 보고 이런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판단했다.

조씨는 윤석열 캠프가 자신과 박지원 원장, 성명 불상자(8월 11일 식사자리 동석)을 고발 한 것에 대해 "지금 윤석열 캠프는 홍준표 지지율이 올라오니까 이런 느낌으로 엮으려고 한다"고 어이없어했다.

그는 "저는 홍준표 대표를 본 적도, 예전에 홍 대표에게 불리한 글도 공유도 하고 그랬는데 갑자기 성명불상 동석자?"라며 홍준표 측근 인물이 동석한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며 "이는 (정치공작을 성립시키기 위해) 꼭 그 자리에 제3자가 있어야 된다"는 논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지원) 원장이 홍준표 대표를 존중하시지만 썩 가깝지는 않다"며 "그런데 그분(홍준표)도 안 만나시는데 그분 보좌관이랑 만나요, 저랑?"이라며 엮어도 그럴듯하게 엮으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8월 11일 롯데호텔 38층 일식집에서 박 원장을 만난 이후엔 더 이상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

한편 조씨는 자신 말고도 '검찰 내부 제보자도 있다'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제 휴대폰 하나만으로, 제 증언만으로 그렇게 갈 수 없으니 수사처도 (검찰 내부의 제보자를 통해) 적극적으로 증거 확보를 하지 않았을까라는 정도의 암시(추측)였다"며 이러한 맥락없이 마치 자신이 그렇게 단정적으로 말한 것처럼 나왔다고 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