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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머드 멸종 4000년만에 살아 돌아온다..유전자 조작기술로 복원 추진

매머드 멸종 4000년만에 살아 돌아온다..유전자 조작기술로 복원 추진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4000년 전 멸종한 매머드가 유전과학 기술로 살아 돌아온다. 지구 생태계를 복원해 기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주장도 있지만, 비윤리적 실험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13일(현지시간) CNN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생명·유전학 회사 컬라슬은 1500만 달러(176억 원)를 투자 받아 출범했으며 하버드 의과대학 조지 처치 유전학 교수를 중심으로 매머드의 복원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매머드는 털이 뒤덮인 코끼리와 유사한 외형을 가졌다. 연구팀은 그간 살아있는 코끼리와 멸종한 메머드의 유전자를 분석해왔으며, 매머드와 아시아 코끼리의 DNZ가 99.6% 일치하는 것으로 봤다.

연구진은 아시아 코끼리가 시베리아 지역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유전자 조작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운 지역에서의 열 보존을 위해 코끼리의 지방층을 늘리고 귀의 크기를 줄여 긴 털이 자라나게 하는 방식이다.

코끼리 조작 유전자 코드가 완성되면 인공 자궁이나 살아 있는 코끼리를 통해 코끼리-매머드 배아가 만들어질 계획이다. 이것이 성공할 경우 매머드는 시베리아 툰드라 지역으로 보내진다.

매머드의 경우 과거 북극 지역의 초원 지대를 유지해 건강한 생태 환경을 보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또한 매머드가 걸어다니며 시베리아의 눈을 압축시켜 땅 밑을 얼어붙게 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윤리적 측면에서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매머드 진화를 연구하는 러브 달런 진화유전학 교수는 "결국 매머드를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살 찌고 털 달린 코끼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아시아 코끼리와 매머드 간 생물학적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박지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