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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X파일' 뭐길래...장성철 "10쪽짜리 두 문서, 20개 의혹"

'尹 X파일'에 야권서도 설왕설래
2페이지·20페이지 분량 등 "버전 두개 이상"
"문제될 내용 있다" vs "실체 없다"

'윤석열 X파일' 뭐길래...장성철 "10쪽짜리 두 문서, 20개 의혹"
윤석열 전 검찰총장. 2021.6.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의혹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윤석열 X파일' 관련 논란이 정치권에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보수진영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의 'X파일 입수' 관련 SNS 글로 인해 야당에서도 설왕설래가 이어지면서 X파일 존재 자체와 실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는 상황이다.

22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X파일은 크게 A4용지 두 장 분량과 스무 장 분량의 버전 두 가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장 분량의 문서에는 지난 2019년 7월 윤 전 총장의 인사청문회 당시 제기됐던 의혹이 간략히 정리돼있고, 스무 장 분량의 문서에는 증거 자료과 정치적 해석 및 공세 전략 등이 추가로 담긴 것으로 보인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버전이 두 개일 뿐만 아니라 여러 개라는 말도 있다"며 "검찰총장 청문회 때 야당쪽에서 정리한 내용과 그 이후 여당측이 만든 내용들이 포함된 듯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장성철 소장은 21일 오후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이 입수한 X파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장 소장은 "제가 받은 문건은 두 개다. 둘 다 한 10페이지, 10페이지씩 된다"며 “하나의 문건은 4월 말쯤에 작성된 것 같다. 구체적 날짜까지 적시돼 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A~Z까지 총정리 돼있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정치권에서 회자된 '스무 장 분량의 문건'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어 "‘윤석열의 좌우명은 뭐냐’, ‘어디서 태어났느냐’, ‘어디서 근무했느냐’, ‘처는 어떤 사람이냐’, ‘장모는 어떤 사람이냐’, ‘이 사람들은 어떤 의혹이 있냐’ 이런 게 정리된 것이 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는 6월 초에 작성된 것 같다. 3개 챕터로 나눠져 있더라"라면서 "윤 전 총장의 의혹, 처의 의혹, 장모의 의혹, 챕터가 쭉 나와 있고 거기에 항목별로 의혹이 정리돼 있다"고 전했다. "'이 의혹은 정치적으로 공격할 거리다, 이 의혹은 사실 관계를 좀 더 확인해야 한다, 이 의혹은 지난 청문회때 해명된 이야기다' 등의 정치적 판단이 들어가있다"고도 부연했다.

파일의 입수 경위에 대해선, "이런 정보에 해박한 능력이 있는 분들이 지난주 초에 저에게 전달해줬다"며 "여권에서 만들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해본다"고 했다.

장 소장은 한 언론과 통화에서 "약 20개 정도의 의혹이 정리돼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해당 파일의 내용 중 실제로 윤 전 총장의 거취에까지 영향을 미칠만 한 부분이 있느냐를 두고는 야권에서도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다.

한 야권 인사는 "법적으로도 문제될 만한 것이 있다는 것이 파일을 입수한 사람들의 의견"이라며 "더불어민주당에선 여러 요소 중 공격할 점과 아닌 점을 골라내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반면 다른 인사는 "현재 있다는 X파일도 결국은 여당 입장에서 쓴 것 아닌가"라며 여권의 '정치공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검찰총장직 청문회 때 제기됐다가 이미 사실관계가 확인된 내용들이 들어가 있을 뿐, 새로운 내용은 없다는 주장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윤 전 총장도 인간인데 파일에 실체가 있었다면 정부여당의 전방위적 압박에 이렇게 맞서려고 했겠냐"면서 "문제될 내용이 있었다면 (정부여당이) 총장일 때 일찍 사퇴를 시켰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