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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X파일' 10쪽짜리 문건 2개 …장성철 "의혹별 공격 방법 제시"

'윤석열 X파일' 10쪽짜리 문건 2개 …장성철 "의혹별 공격 방법 제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여권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은 각각 4월말과 6월초에 작성된 두 가지 버전이 있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하나는 4월말쯤 작성된 것으로 보이고 다른 하나는 6월초에 작성된 것 같다"고 밝혔다. 두 가지 문건 모두 10쪽짜리라고 한다.

장 소장에 따르면 4월말 작성 문건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기본 정보가 담겨 있다. 윤 전 총장의 좌우명·인적사항·근무지, 처와 장모의 인적사항 등이 정리돼 있다고 한다.

4월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별의 순간'을 언급하면서 윤 전 총장을 차기 유력 대권 후보군에 올려놓은 뒤 윤 전 총장이 각계 전문가들을 만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할 때다.

또 하나는 6월초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10쪽짜리 문건으로 'X파일'의 핵심이다. 여기에는 윤 전 총장 본인뿐 아니라 장모·처와 관련된 의혹들이 나열돼 있고, 각 사안에 대한 공세 방식도 적혀있다고 한다.

장 소장은 "이 사안은 정치적으로 어떻게 공격해야 한다, 이것은 사실관계를 좀 더 확인해야 한다, 이건 청문회 때 나왔던 문제다, 이것은 문제가 없어보인다 등과 같은 내용들이었다"고 전했다.

5~6월은 전 총장이 국민의힘 인사들과 직간접적인 접촉을 늘려나가던 시기다.

윤 전 총장은 5월31일 어린시절 친한 친구였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강원도 강릉에서 만났고 6월초에는 이전에도 정진석·윤희숙 의원과 회동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때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내 다수 의원들과 접촉하면서 '조기 입당설'이 쏟아져 나왔다.

장 소장은 해당 문건을 입수한 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전달하고자 연락했지만 통화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는 "지난 19일 (이 대표에게) 전화를 했는데 안 받고 콜백도 없었다"며 "한 최고위원이 달라고 하길래 주겠다고 했더니 자기가 가지고 있으면 오해받는다고 주지 말라고 말을 바꾸더라"고 했다.


장 소장은 해당 문건을 국민의힘 다른 의원들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며 "문건상 의혹에 대한 신빙성을 제가 확인할 수는 없다. 다만 정치적인 공세를 받으면 잘 방어하고 대응해야 할 문제들인 것은 맞는다"라고 강조했다.

장 소장은 윤 전 총장 측에서 별도의 연락을 받은 사실은 없고 의혹의 구체적인 내용은 전달할 수 없다고 함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