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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X파일 논란…원희룡, “제2의 김대업, 강력 대응하라”

'내로남불' 여권의 '공작정치' 시작 경계…야권 ‘원팀’ 강조

윤석열 X파일 논란…원희룡, “제2의 김대업, 강력 대응하라”
원희룡 제주도지사 /사진=fnDB

■ “국민의힘이 검증 공세 보호막 역할”…윤 전 총장 향해 빠른 입당 촉구

[제주=좌승훈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0일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대해 이준석 당대표에게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들의 공작정치가 시작됐다. 제2의 김대업이 보수진영 내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며 "여권이 작성했음이 분명한 문건, 확인도 안 된 문건을 사실인 양 확인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호 집회를 주도했던 개혁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개혁 촉구 촛불문화제'에 깜짝 방문한 자리에서 '윤석열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며 검증 공세를 예고했다.

이어 야당 보좌관 출신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19일 SNS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X파일을 입수했다고 밝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장 소장은 이날 “쓰기에 무척 괴로운 글”이라며 “윤 전 검찰총장과 처가 관련 의혹이 정리된 파일을 입수했다”는 말로 시작되는 글을 게시했다.

장 소장은 구체적인 내용이나 출처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도 “이런 의혹을 받는 분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일은 무척 힘들겠다는 게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며 “높은 지지율에 취해있는 현재 준비와 대응 수준을 보면 방어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장 소장의 글은 여의도 정가에 적잖은 파장을 안겼다. 윤 전 총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윤석열 불가론’이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원 지사는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가 보수진영의 대표로서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야권후보 X파일을 축적하는 노력 대신 내로남불을 척결하라고 송영길 대표를 질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우리는 원팀이 되어야 한다”며 “누구를 공격해 내가 후보가 되는 뺄셈과 진흙탕 선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원 지사는 “이번 대선은 보수 전체의 단체전이 되어야 한다. 윤석열, 안철수와 함께 해야 한다. 지난번 홍준표 의원의 복당을 찬성한 것도 우리 모두가 다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는 절박한 공통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차이점을 부각시켜 실패한 바른미래당의 지난날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원 지사는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윤 전 총장을 향해 국민의힘 입당에 대한 보다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

원 지사는 지난 15일 언론 인터뷰에서 “바깥에서의 공격이 더 혹독하지, 안에서는 기본적으로 같은 편인데, 우리 당은 보호해주는 입장이 될 것”이라며 "입당이 윤 전 총장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