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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한국거래소, 900억 규모 위탁운용 추진한다

사실상 올해 마지막 OCIO 대어...경쟁 치열 예상
[fn마켓워치]한국거래소, 900억 규모 위탁운용 추진한다

[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가 총 900억원 규모의 위탁운용을 추진한다. 이번 위탁운용은 올 초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선정, 1500억원을 위탁운용 한 이후 신규 위탁이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2018년 첫 위탁운용 당시 규모인 2400억원 규모를 올해 회복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목표수익률형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기관을 선정키로 했다. 위탁규모는 900억원으로, 목표수익률은 2.5%다. 위탁기간은 2년으로, 목표 달성 시 합의 하에 1년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이번 위탁운용의 투자자산은 기업어음(CP) A2-, 회사채 A- 이상이다. 이중 거래소가 제시하는 인덱스 내 자산여야 한다. 다만 주식형 자산은 30~60% 내에서 운용해야 한다.

오는 10일까지 접수받아 정량평가 및 정성평가를 거쳐 22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실제 협상 및 계약은 12월 말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거래소는 2018년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을 선정해 2400억원을 위탁운용했다. 올해 초에는 BM추종형(900억원)에 KB증권, 절대수익형(600억원)에 미래에셋증권이 선정된 바 있다.

기존 OCIO인 KB증권은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기금 OCIO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역시 기존 OCIO인 미래에셋증권은 2019년 강원랜드 OCIO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연기금 투자풀과 고용·산재보험기금, 주택도시기금 등의 주요 기금의 총 규모는 약 100조원이다.
여기에 기금형 퇴직연금이 추가되면 시장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 일부에서는 기금형 퇴직연금 규모가 2050년까지 2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OCIO 시장 진출은 현재 시장 규모가 아닌 기금형 퇴직연금 등 앞으로 운용 시장 확대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최근 몇 년 간 안전자산(채권, 예금 등)으로만 운영하던 기관이 저금리 장기화로 인해 전문성을 갖춘 기관에 자금을 위탁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전에 트랙레코드를 쌓는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