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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골판지 침대' 사진 쏟아지자…日누리꾼들 "변상해라" 적반하장

'무너진 골판지 침대' 사진 쏟아지자…日누리꾼들 "변상해라" 적반하장
한국 역도 선수 진윤성(왼쪽)과 이스라엘 야구 대표팀 선수 벤 와그너가 각각 자신의 SNS에 무너진 골판지 침대를 공개했다. (진윤성 인스타그램, 벤 와그너 틱톡 갈무리) © 뉴스1


'무너진 골판지 침대' 사진 쏟아지자…日누리꾼들 "변상해라" 적반하장
일본 누리꾼들이 도쿄 올림픽 선수촌 골판지 침대가 망가졌다고 언급한 진윤성을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다. (야후 재팬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각국 선수들이 연일 골판지 침대와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잇달아 공개하자 일본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최근 일본 누리꾼들은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에 '골판지 침대' 파괴 기사가 올라오자 "일부러 그런 것 아니냐"며 "변상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한국 역도 109㎏이상급의 진윤성(26) 선수는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서진 골판지 침대 사진을 올리며 "일주일만 더 버텨봐. 시합까지만"이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 속 침대는 프레임이 찢어져 곧 아래로 무너져내릴 듯한 모습이었다.

전날 이스라엘 올림픽 야구 대표팀 선수 벤 와그너(Ben Wanger)도 자신의 틱톡 계정에 성인 남성 2명부터 9명까지 올라가 침대 위를 동시에 뛰는 영상을 게재했다. 골판지 침대는 9명이 뛴 후 완전히 무게 중심을 잃었고, 일부는 찢겨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일본 누리꾼들은 골판지 침대 내구성을 지적한 진윤성에 분노를 표출했다. 한 누리꾼은 "운영위원회에 말하면 바꿔줄 텐데 왜 SNS에 올렸는지 모르겠다"면서 "졌을 때 변명이라도 하려고 그러는 걸까"라고 댓글을 달아 2만명 이상의 공감을 받았다.

또 다른 누리꾼은 "다른 나라 선수는 2명이 침대에 앉고, 뛰기도 했지만 멀쩡했다고 SNS에 올렸다"면서 "진윤성 선수가 혹시 일부러 찢은 건가"라며 의심했다.

침대를 파괴한 이스라엘 선수들에게는 "일본올림픽위원회가 선수들에게 변상을 요구해야 한다"는 댓글이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들은 "공공기물을 파괴한 증거 동영상"이라며 "선수들에게 제대로 사과받아야 한다"고 입 모아 말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와그너는 해당 영상을 삭제했으며, 이스라엘 올림픽 위원회 측은 와그너의 사과 영상을 공개했다.
와그너는 "무례한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단지 선수촌 침대가 얼마나 효과적이고 튼튼한지를 어필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골판지 침대 제작사 에어웨이브 대변인은 지난 29일 "침대를 만드는 기업으로서 침대가 파괴되는 영상이 퍼진 것은 아쉽다"면서 "그것보다 선수들이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