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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웨스트·CJ부지 개발 본격화… 마곡 아파트 1억~2억 껑충[현장르포]

CJ부지 개발사-신세계 MOU
스타필드 건립 기대감도 커져
여름 휴가철에도 매물 문의 폭주
동신·대아 한달새 2억4000만원↑
마곡 엠밸리 7단지는 몸값 19억
르웨스트·CJ부지 개발 본격화… 마곡 아파트 1억~2억 껑충[현장르포]
최근 서울 마곡 MICE 복합단지 '르웨스트'의 착공이 시작되며 마곡지구 일대 아파트 몸값도 들썩이고 있다. 르웨스트 공사현장과 인근 마곡엠벨리7단지 전경 사진=김준혁 인턴기자
"최근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착공이 시작되면서 비수기인데도 마곡·가양동라인 아파트들이 한 달새 1억~2억원이 올랐다. 여기에 CJ공장부지 개발까지 더해지면서 집주인들이 기대감도 더 높아져 내놨던 매물들을 거둬 들이는 상황이다." (마곡동 A공인 관계자)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일대 부동산 시장이 서울 최대규모의 마이스(MICE) 복합단지 '르웨스트'와 코엑스보다 1.5배 큰 '가양동 CJ공장부지'의 개발이 동시에 가시화되면서 들썩 거리고 있다.

29일 강서구 마곡동과 가양동 일대 중개업소는 여름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매물을 묻는 전화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이날은 서울시가 가양동 CJ공장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결정(변경)·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통과시키면서 관심이 더욱 뜨거웠다.

이번 계획안에 따라 CJ공장부지에는 지하 7층~지상 14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지식산업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저층부에는 판매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상지의 개발로 지역필요시설인 공원, 주차장 등을 확충하고 마곡지구의 배후지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당부지가 양천향교역 바로 앞에 위치한 만큼 역 인근 아파트들의 호가가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 가양동 동신·대아아파트(101㎡)는 5월만 해도 10억9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에는 13억3500만원까지 거래되며 한달 만에 2억4000만원이나 뛰었다. 현재는 나와있는 매물은 단 1건으로 14억원선이다.

가양동 A공인 관계자는 "8월 중순까지는 보통 비수기인데 올해는 인근 개발호재들이 맞물리면서 매수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CJ공장부지 개발사가 신세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만큼 스타필드가 들어올 것이란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쉽사리 내놓지 않고 일단 기다려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인근 마곡지구 역시 지난 5월 말부터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개발하는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르웨스트'의 착공이 시작되면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르웨스트의 대지면적은 8만2724㎡로 코엑스의 2배이자 상암월드컵경기장의 9배 크기에 달하는 규모다. 이곳에는 생활형숙박시설, 컨벤션센터,호텔, 문화 및 집회시설, 판매시설, 업무시설 등이 함께 조성된다.
특히 다음 달에는 복합단지내 생활형숙박시설의 분양이 시작되면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실제로 르웨스트 인근에 위치한 마곡엠밸리 7단지(84㎡)는 최근 14억9500만원에 거래됐는데 현재 나와있는 매물들은 개발 기대감에 15억~19억원까지 몸값을 높여 나와있는 상황이다.

마곡동 B공인 관계자는 "그동안 마곡일대에 착공이 안되고 공터였던 곳이 많았는데, 부지면적이 컸던 르웨스트의 땅파기가 시작되면서 관심이 부쩍 많아지고 있다"면서 "마곡지구는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인 곳인 만큼 호재가 여전히 남아있는 데다, 향후 기업들의 이주와 유입인구가 더 많아질 수밖에 없어 기대감에 호가는 상승 중"이라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김준혁 인턴기자